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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목의 괴로운 경험담
작성자 : 관리자 2022.10.31



안녕하세요

대힐통증의학과 원장 한웅기입니다.

오늘은 아주 흔하고 괴로운 척추 질환에 대해서 알려고합니다.

아래 목뼈의 엑스레이는 저의 목뼈입니다.

아주 바르게 올곧게 일직선을 그어줍니다.


 


 

 

요즘 워낙 잘알려진 질환이고 제목 보시면 예상 하셨겠지만 절대 정상이 아닙니다

다음은 정상 목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저의 목과 다르게 C자 형태로 휘어져 있습니다.

목뼈는 이와같은 전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자목의 의학적진단은 경추 전만의 소실 (loss of cervical lordosis)입니다.

그럼 거북목이란 단어도 많이 들으셨을텐데, 거북목과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 라고 하시면

전만이 일자를 되는것을 넘어서서 아래사진과 같이 목뼈의 후만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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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일자목의 심해진 버전이 거북목인셈이죠.

일자목-거북목 은 왜 생기고, 왜 괴로운 것인지 제가 쉽게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왜 생기나요?






위 목뼈 엑스레이 사진에서도 일자목이 보이는데,

중립 자세에서 찍은게 아니라 고개를 속인 상태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목뼈 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고개를 숙일때 목뼈는 일자 혹은 후만이 발생합니다.

즉, 일자 목은 목을 숙이는 습관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 일상에 목 숙이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학생들 공부하면서, 직장인들 컴퓨터/노트북 볼때, 어머님들 요리하실때, 아버님들 신문/책 보실때, 노인분들 바둑 두실때 등등.

아마 우리는 일상 생활하면서 고개를 들때보다 숙일때가 훨씬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일자목 환자들을 폭발적으로 늘려서

요즘 스마트폰증후군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근데 왜 저게 그렇게 아프나요?


고개가 1센티 앞으로 숙여질때마다

목뼈에는 2-3키로씩 하중이 늘어납니다.

심하게 일자목 있는 분들은 10키로 이상의 하중이 목뼈에 추가 부담이 되기도 하죠.

위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사진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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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보다 오른쪽 사진이 훨씬 버티기 힘들고 팔에 부담이 많이 간다는것은 바로 알겠죠?!

똑같은 현상으로 고개를 숙이면 (가운데 중심축보다 앞으로 쏠리면)

뒷목, 어깨의 근육 긴장이 만성적으로 유지가 되면서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며 만성적으로 뒷목과 어깨가 뻐근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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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깨와 뒷목 통증 뿐만 아니고 더 나가서

(저도 경험한)

경추성 두통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몇일을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고생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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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일차적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자세교정을 포함한 운동치료를 할 수가 있겠지만,

저와 같이 경추성 두통까지 발생할 정도면 보다 적극적인 통증주사 치료도 권장 됩니다.

아무래도 목 부위라 셀프로는 놓기 힘들어서..ㅜㅠ

저는 약으로 겨우 버티며 2주간 자세 교정으로 겨우 증상이 나아졌습니다.

통증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유발하는 원인을 교정해야합니다.

즉 경추의 전만을 다시 가져와야겠죠.

(그런데 그것을 가져온다고 해도 이미 발생한 뒷통수와 어깨의 근막통증증후군이 바로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목과 어깨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며,

주변 환경의 변화를 줘서 고개 숙이는 행위를 최소화 해야합니다.

학생은 독서대를 쓰고,

직장인은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등등...

고개를 숙이는 행위를 부득이하게 해야한다면, 시간을 짧게하고

중간중간에 꼭 목을 풀어주면 일자목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일자목은 완치가 매우 간단하게 자세/생활습관 교정만으로 되는 질환이지만,

고개숙이는 행위가 워낙 많은 이유로 재발도 엄청 잦습니다..^^....

괴로운 일자목... 저처럼 지옥과 같았던 경추성 두통까지 경험 하지 마시고,

증상이 아예 없으신 분들도 오늘부터 고개를 숙이는 습관을 고치도록 하세요!!

한웅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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